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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아이템 선정하는 과정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

SOHO허브 소호사무실 용인비상주사무실 2009. 3. 11. 10:03
창업 아이템 선정하는 과정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
 
1. 장사는 역시 먹는 장사가 제일 쉽다?
먹는게 남는거다? 팔다가 남으면 먹으면 된다고? 실제로 소점포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한번은 생각해보는 업종이 음식 장사이다. 실제로 길거리에 나가보면 주로 먹는 장사가 가장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누구나 쉽게 접근해볼 수 있는게 먹는 장사이지만, 누구나 쉽게 하다보니 경쟁또한 치열한게 먹는 장사이다. 먹는 장사는 맛이 경쟁력이다. 집에서 보통 주부들이 만드는 실력가지고는 음식 장사 하긴 곤란하다. 집에서 먹는 맛을 보자고 식당 가서 돈주고 사먹겠는가? 우리들은 집에서보다 훨씬 맛있는 뭔가를 기대하고 식당에 가지 않는가? 바꿔말하면 특별한 맛을 내지 못하면 바로 외면받는게 음식 장사이고, 가장 치열하한 경쟁구도 속에서 장사를 해야하는 것도 음식 장사라는 것이다.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게 음식 장사이지만,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덤벼들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는 것도 음식 장사라는 것이다.
 
2. 내가 좋아하는 장사를 한다고?
창업자는 내가 좋아하는 장사를 하기보다, 내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장사를 하는게 필요하다. 대개 일찍 망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무턱대고 시작해서 그렇다. 술 좋아하는 사람이 술장사하고, 옷 좋아한다고 옷장사 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개의 사람들이 가지는 취향이나 성향이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장사라는 영역도 대개 비슷하기 마련이다. 대개 장사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는 시행착오가 바로 이런 것들이다. 물론 좋아하는 것으로 돈을 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이라는 것과, 자신의 적성이라는 것은 다소 다를 수 있다. 아울러 자신의 전문성이나 적성에 맞는 장사를 해서 성공할 가능성을 높이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3. 내가 아는 장사를 해야한다고?
내가 아는 장사는 이미 생명력이 다한 아이템일 수 있다. 과거가 아닌 미래가 있는 아이템을 찾으려면 내가 아는 장사에만 매몰되서는 곤란하다. 대개 창업자들이 생각해보는 아이템들은 이미 지난 과거의 아이템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치열한 경쟁관계도 위험요소가 되고, 차후의 환경변화에도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내가 모르는 장사에 덤벼들 수는 더더욱 없다. 그러니 내가 아직 모르는 장사에 대한 정보수집과 분석을 통해서 앞으로 잘될만한 유망업종을 찾아보는 노력을 기울이는게 좋다. 가급적 장사 아이템을 찾는 기간 동안에는 최대한 귀를 열고, 많은 정보를 찾아보는게 필요하다. 이미 머릿속에 자신의 아이템을 정해놓고 그것에 꿰어맞추듯 정보를 수집해나가지는 말아야 한다.
 
4. 신문에서 소개하는 유망업종을 믿고 따르면 된다고?
신문에서 소개하는 유망업종을 너무 믿으면 곤란하다. 신문이라는게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정답을 제시해주는 곳은 절대 아니다. 신문에서 깊이있고 분석적인 정보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뿐더러, 신문은 시의성있는 최신의 정보들이 스쳐지나는 곳 정도로 여기는게 좋다. 실제 신문에서 소개되는 유망업종 정보에서 프렌차이즈 사업자들의 입김도 작용하고, 근시안적인 정보도 다수 노출되는 것이 현실이다. 특수하거나 개별화된 상황을 일반화 혹은 보편화된 경향으로 확대해석하여 누구나 저렇게 하면 성공하겠구나 하는 망상을 소개하는 경향도 있다. 따라서 신문에서 제시하는 유망업종이라는 것은 참고할 대상인 것이지, 그것을 너무 믿고 따르는 것은 금물이다.
 
5. 튀는 아이템이 좋다고?
소비자에게 친숙하지 않은 튀는 업종은 위험부담이 크다. 튀는 아이템은 잘되면 아주 큰 성공일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소비자에게 외면받기 쉽다. 그리고 아이템이 특별하다고 장사가 성공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특히나 불황기에는 이미 소비자에게 검증된 익숙한 아이템이 안정적이다. 튀는 아이템은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튀는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려면 그에 따른 대비와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아이템만 믿고 장사를 하기에는 장사라는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6. 남들이 아직 시도하지 않은 최초의 아이템을 하라고?
남들이 아직 해보지 않은 최초의, 유일한 아이템이 단기적인 경쟁력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우선 검증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최초이거나 유일한 신규 아이템일 경우에는 아직 시장에서 검증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자칫 자신은 시장에 해당 아이템을 소개하고 고생하며 망하지만, 자신의 뒤를 이어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어부지리로 성공하는 수도 있다. 즉, 시장에는 최초로 들어가기보다,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정도로 들어가는게 좋다. 이미 첫 번째가 보인 시행착오나 오류를 지켜볼 수 있어서이기도 하고, 새로운 시장을 열기까지의 노력을 첫 번째 진입자가 어느정도 담당해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남들도 금방 따라할 수 있으므로, 최초나 유일하다는 것이 가지는 프리미엄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그리고 남들이 아직 안했다면, 왜 하지 않았을까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7. 프렌차이즈가 안정적이라고?
창업신드롬으로 가장 돈을 버는 사람들은 프렌차이즈 사업자와 부동산 업자, 인테리어 사업자들이라는 얘기는 과정된 얘기가 아니다. 실제로 창업 박람회나 각종 신문 보도자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의 대부분이 프렌차이즈 사업자들과 관련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프렌차이즈 사업도 창업 신드롬에 힘입어 번창하고 있다. 개별 프렌차이즈 가맹 점포들의 성공과 상관없이, 프렌차이즈 사업체로서는 프렌차이즈 점포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이다. 그후에 개별 프렌차이즈 점포의 성공 여부는 필수가 아닐 수 있다. 이미 프렌차이즈 가입을 받음으로서 프렌차이즈 사업자는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물론 안정적으로 책임을 다해주고 관리해주는 우량 프렌차이즈도 많지만, 우량한 프렌차이즈는 가입비가 상대적으로 비싸다. 전국에 무수한 프렌차이즈가 넘쳐나지만, 막상 가맹비 이상의 값어치를 해주는 프렌차이즈는 그리 많지 않다. 프렌차이즈라고 무조건 믿어서도 안되며, 프렌차이즈가 점포 성공을 보장해주는 안전 장치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8. 최신 유행을 따라가면 무조건 된다고?
유행을 잘못 따라가면 상투끝 붙잡는 격이 될 수도 있다. 한때 노래방이 유행일때도 유행 끄트머리에 피본 사람 많았고, 그후에 PC방도 그러했고, 최근에 찜닭도 그러했다. 유행처럼 번지면서 차리기만하면 성공할 것 같은 아이템들이 수년 지나지 않아서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포화상태가 되면서 오히려 시장을 깎아먹고 함께 죽는 경우도 있다. 요즘 웰빙이 유행하면서 모든 점포가 웰빙 컨셉트를 표방하고 있는데, 이 유행도 언제 그칠지 모른다. 자칫 유행을 따라가다가 유행의 끄트머리를 잡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럼 언제가 유행의 끄트머리냐고? 그건 길거리에 나가보면 안다. 유행의 시작인지, 유행의 끝인지는 길거리에 나가서 간판들만 쳐다봐도 금방 확인된다. 유행을 따르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유행에 너무 민감한 아이템은 생명력이 짧아서 위험하다. 원래 유행은 불길처럼 왔다가, 소리소문없이 확 사그러들지 않던가? 자칫 먼발치의 불길만 보고 덤비다가 소리없이 사라지듯 망할 수도 있음이다.